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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04 박경철 W 강의 요약
Stock2018. 6. 4. 18:19

(펌 원문삭제 김규빈 행복한 우리가족 블로그)의 글을 약간 수정하였습니다.

11월 28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리더쉽 강사로 나온 시골의사 박경철의 강의를 요약해 보았다.


1993년 시골의사 박경철은 병원에 외과전문의로 재직중 재정경제원에 있는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 일요일에 '미래의 트랜드' 라는 주제로 강사를 초빙하여 강의를 하니 얼굴도 볼겸 너도 서울에 올라와서 강의를 들어라". 박경철은 강의보다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서울에서 술이나 한잔 마실 생각으로 혼자가기 심심해서 텍사스 주립대 MBA를 마치고 대구에서 백수로 지내고있던 친구와 함께 서울로 갔다.

93년 당시, 강의주제는 WWW(world wide web-인터넷 시대의 도래)에 대한 강의였는데 강사는 찢어진 청바지에 이상한 모자를 쓰고 있었고 강의내용도 그당시로선 허무맹랑한 내용으로서 재경원에 근무하는 석박사들은 모두 강의중에 나가버리고 말았다. 박경철도 나가서 친구와 술이나 마시려고 했지만 MBA를 마친 백수 친구가 아주 진지하게 강의를 듣고 있어서 나가자고 말하지 못하고 강의를 다 듣고 친구와 밖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그 백수 친구가 박경철에게 10만원만 빌려달라고 요구했고 백수의 완고함에 박경철은 10만원을 빌려주었다. 그 백수친구는 10만원으로 밥을 사 먹이며 강사를 새벽까지 잡아 물고 늘어져 사업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한 개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때 박경철은 서울친구와 술을 마셨고, 강사에게 얻어낸 사업아이템을 시작하기위해 자본금이 필요했던 백수 친구는 박경철에게 30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 박경철은 백수친구에게 사업아이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거는 돈 안된다, 그냥 잊어라"라고 하였다. 그러나 백수친구는 "만약 돈 안빌려주면 30년 친구관계를 끝내자"했고 이에 박경철은 친구잃고 돈잃고가 아니라 친구를 먼저 잃을까봐 돈을 빌려주었다.

백수의 사업 아이템은 무엇이었을까? 1996년 부터 대구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엄청난 속도로 번져간 E-mail 서비스였다. 그 백수친구는 99년 8월에 골드만 삭스에게 우리나라 e-mail 판권을 2000억원에 매각했다. 현재 백수친구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고층건물 3채를 보유하고 벤쳐 사업가로 활동중이다. 

이 세상에는 3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첫번째로, 강사에 해당하는 사람(0.1%) 그 강사는 이미 인터넷 시대를 예견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지닌 사람으로 자본금 600만원 으로 2조 4000억원을 먹어치운 사람이다.
두번째로, 백수친구에 해당하는 사람(0.9%) 여기서 말하는 백수친구는 강사를 물고늘어져 사업아이템과 아이디어를 얻어내는 사람 또는 그 사업아이템에 투자하는 사람이다.
세번째로, 나머지 사람(99%) 즉, 보통사람들 이다. 93년 당시 박경철이 보통사람으로 여기에 속한다.

박경철은 97년에 병원장으로 부터 핸드폰을 선물받았다. 그는 고등학교 동창회에 가서 핸드폰을 자랑 했는데 친구들은 그당시 통화료가 분당 1800원으로 엄청 비싸고, 영업직 이외에는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드문, 무겁고 통화가 잘 터지지 않아 실용성도 없고 대중화된 삐삐가 있는데 핸드폰이 뭐 좋냐고 놀렸다. 그순간, 박경철은 머리가 띵해짐을 느꼈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상황인데... 데자뷰(Dejavu) 현상을 일으키며 93년으로 돌아간 느낌. 자신이 백수친구의 상황이고 고교동창들이 그당시의 자신이었다.

전국민이 핸드폰을 사용하는 시대가 올것이고 통화료는 적정수준으로 떨어질것이다. 박경철은 SK텔레콤,프리텔(KTF) 주식을 돈만 생기면 97년부터 사 모으기 시작하여 99년 10월 IT 버블 직전 모든 주식을 엄청난 시세차익을 남기고 팔아치웠다. 이 사건에 대해 증권사 직원이 TV기자에게 흘리고 메스미디어에서는 박경철에게 인터뷰 요청이 빗발치게 된다. 박경철은 얼굴과 병원이름이 안 나오는 조건으로 인터뷰에 응했는데 TV에는 주식 전문가이자 시골의사 박경철 이라는 타이틀로 얼굴과 함께 당시 근무중이던 병원까지 전국방송을 타게 된다... TV출연후 병원에는 엄청난 환자가 전국에서 밀어 닥쳤다.. 진짜환자와 가짜환자(주식투자자)가 뒤섞여 진료를 할수없는 지경에 이르르고 진료할때 어디가 아프십니까? 하고 물으면 환자는 선생님, 저는 마음이 아픕니다.. 주식으로 전재산 다 날렸는데 다시 돈벌수있는 종목을 찍어주십시요.. 이 지경에 이르자 박경철은 병원문을 닫을수 밖에 없었다.. 그후 박경철은 2년에 걸쳐 한국의 경제전문가와 미래에 대한 혜안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토론하며 경제에 대한 본격적인 공부를 하게되었고  현재 안동에서 의사를 하면서 주식투자와 자산관리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고 의사로서의 강의가아닌 주식투자와 자산관리에 대한 강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Posted by 공타쿠